[동해/삼척 여행 - 2] 동해삼척을 바쁘게 돌아다닌 2일 차 후기(12월22일 동해점, 추암촛대바위, 쏠비치 삼척, 용화찬미,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천곡황금박쥐동굴, 동해닭강정)
동해/삼척 여행 2일 차 여행 후기입니다. 전날에는 맛집과 카페를 방문했지만 오후에 도착했고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애매해 관광지를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2일 차에는 동해와 삼척에 있는 주요 장소를 많이 돌아다녔고 빡빡한 일정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브런치 겸 아침을 먹기 위해 추암촛대바위 근처, 추암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오션뷰 카페 '12월22일 동해점'에 방문했습니다.
2층에 있는 큰 창문 앞에 자리를 잡고 여유롭게 아침 바다 풍경을 구경하며 코코넛 커피와 소금빵을 시켰습니다. 아침에 방문해서 갓 나온 소금빵을 먹을 수 있었는데 매우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코코넛 커피는 맛은 특별하지 않았지만 코코넛 향이 쎄지 않고 은은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근처에 있는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서 추암촛대바위를 구경하고 추암출렁다리도 건너며 소화시킬겸 산책을 했습니다. 엄청 뛰어난 절경은 아니지만 바다를 감상하며 천천히 걷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다음에는 전날에 많이 먹어서 아직 배가 많이 부르고 근처에 쏠비치 삼척이 산토리니 느낌으로 꾸며놓아 구경하기 좋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유명한 호텔이고 숙박은 하지 않아서 설명할 내용은 많지 않고 굳이 찾아가서 방문할 필요는 없지만 장소가 커서 그런지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엔 좋았습니다.
삼척해양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삼척쪽으로 이동했는데 전날 예약한 시간보다 시간이 남아 카페 '용화찬미'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빈백소파가 있어 편하게 누워서 잠시 눈을 붙이다가 음료도 먹으며 체력 충전을 했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서는 용화정거장과 궁촌정거장이 있었는데 전날 예약할 때 후기를 찾아보니 용화정거장 쪽에 바다 쪽을 보며 달릴 수 있고 내리막 위주라서 편하다고 해서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용화정거장에서 출발하는 2인승 레일바이크를 예약했습니다. 레일바이크는 당일 구매도 가능하지만 매진되면 탈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인승 기준 1회 탑승 금액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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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전쯤 도착해 잠시 대기를 하다가 레일바이크에 탑승해 출발했습니다. 4인승이 먼저 출발하고 2인승이 출발했는데 앞에서 천천히 가서 속도감을 즐길 수는 없었습니다. 아마 사람이 별로 없거나 앞 레일바이크가 빨리 간다면 빨리 달릴 수 있을 것 같고 천천히 간다면 그에 맞게 달려야 했는데 빠르게 달리고 싶었기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날씨도 추워서 덜덜 떨며 레일바이크를 탔지만 그래도 바다뷰와 함께 동굴을 지나가며 화려한 조명과 나무 등 여러 배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본 적이 있었는데 삼척해양레일바이크는 그것과 비교하여 코스가 긴 편이었고 동굴이 많았는데 여러 색깔과 모습으로 잘 꾸며놓았고 바다 옆을 바로 끼고 달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페달을 직접 굴려야 하기 때문에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뷰가 좋고 앞으로 달리는 재미도 있어 굴리는 동안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레일바이크는 30분을 달리다가 중간에 휴게소에서 10분 쉬고 다시 20분을 달리는 총 1시간 코스였고 도착해서는 궁촌정거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했던 용화정거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동해시에 있는 '천곡황금박쥐동굴'을 구경했습니다. 도심 속에 위치한 동굴이라는 특이한 점이 있었고 거의 마감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깊은 곳까지 갈 수 있었고 허리를 많이 숙여야 이동할 수 있는 코스도 있어 모험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약간 땅굴에 갔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인데 높이가 낮은 곳은 더 많아 안전모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안내 표지판이 약간 오래되어 업데이트가 안된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저녁은 동해에서 맛있는 음식을 포장해서 먹기로 해서 '동해 닭강정'에서 닭강정을 하나 포장하고, '진가네회포차'에서 모듬회 하나도 포장하고, 근처 이마트에서 김밥과 어묵을 포장해 숙소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동해 시내 밤야경을 구경하며 2일 차 여행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