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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생애 처음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 스위스 한 나라만 10박 11일을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 스위스였기 때문에 유럽여행을 한다면 포함하는 건 당연했지만 주변 1~2개의 나라를 같이 여행할지 스위스만 여행할지 고민했습니다. 결국 처음이라는 불안정감과 유럽의 치안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끝에 스위스만 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글은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함께 최종적으로 얼마만큼의 경비가 발생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랜만의 해외여행, 그리고 생애 처음 유럽여행이다 보니 아는 것이 거의 없었고 거의 백지상태에서 준비했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출발 한 달반 전에 예매했고 본격적인 여행 준비는 한 달 전부터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숙박비를 비싸게 예약하거나 일정을 계획할 때 더 상세하게 비교하고 최적의 루트와 비용으로 계획하지 못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스위스 여행 일정, 경비, 숙소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한 과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스위스 여행 일정

여행 일정은 우선 카페, 블로그, 유튜브 등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처음 정보를 접했을 때는 생소해서 들어도 이곳이 좋은 곳인지 어떻게 일정을 짜야할지 막막했는데 정보를 모아서 구글 지도를 보며 일정을 짰습니다.

 

스위스 여행전 최종 일정표

여러 번의 수정을 통해 완성한 최종 일정이었지만 여행을 하면서 정보를 얻고 즉흥적으로 일정을 바꾸기도 해서 완벽하게 지키진 못했습니다. 원래는 파워 J로 여행 계획을 상세하게 짜는 편이지만 최소화하였고(물론 해당 관광지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는 따로 조사하고 저장해 두었습니다.) 즉흥적인 여행의 재미도 이전보다는 좋아하기 때문에 계획된 틀을 무조건 지키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스위스 여행 실제 일정표

실제로는 위의 일정대로 움직였고 처음 계획한 일정에서 절반정도 수정되었지만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스위스 여행 경비

여행 경비는 따로 엑셀로 정리는 하진 않았지만 가계부를 작성하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사용한 비용을 알 수 있어 공유해 보겠습니다. 여행 경비는 크게 교통(항공권 포함), 숙소, 여행 비용(식비 등 실제 여행하면서 사용한 비용), 기타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경비는 원화기준으로 계산했고 여행 비용은 1프랑 = 1,50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분류 비용 상세
교통 1,787,600원 왕복 항공권 : 1,142,400원 
스위스패스 : 613,000원
왕복 공항버스 : 32,200원
숙소 1,578,030원 그린델발트 에어비엔비 4박 : 713,138원
인터라켄 한인민박 2박 : 239,350원
베른 호텔 2박 : 498,864원
취리히 호텔 1박 : 126,678원
여행 비용 1,496,965원 식비, 입장료 등 기본 경비
기타 567,452원 여행자 보험, 선글라스 등 준비물
총 비용 5,430,047원  

 

결과적으로 스위스 10박 11일 여행기간 동안 약 540만원 사용했습니다. 직장인이고 퇴사 후 여행이 아닌 휴가를 내고 온 여행이라 10일 이상의 장기 여행은 당분간은 어렵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숙소와 식비 비용은 크게 아끼지 않고 풍족하게 사용했습니다. 혼자 여행이었지만 그린델발트에서는 테라스 있는 샬레에서 머물고 싶었고 그 외에도 호스텔보다는 숙소는 편안하게 지내고 싶어 다소 높은 비용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스위스 숙소 물가가 높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숙소를 호스텔 위주로 머물고 식비도 조금 더 아꼈다면 100만원 정도는 덜 사용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환율이 제가 여행했을 때 1프랑에 1,500원이었는데 3년 전만 해도 1프랑에 1,200원이었으니 같은 비용을 사용하더라도 25% 오른 것이라 이전 여행했던 분들보다 더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스위스 여행 숙소 예약

여행 준비를 급하게 했지만 일정을 짜거나 동행을 구하거나 기본적인 여행 계획은 잘 준비할 수 있었지만 숙소에서는 약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스위스 그린델발트는 한국인이 많이 가기 때문에 정보가 생각보단 많았는데 스위스의 사악한 외식 물가를 해결할 수 있고 전통가옥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온라인 사이트에 없는 가성비 샬레는 꽤 오래전에 문의해야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방식은 샬레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여행자들은 할머니라고 부르는)에게 직접 희망 일정과 함께 이메일 예약 문의를 하는 방식인데 1년 전에 예약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5곳에 문의를 해봤지만 이미 예약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린델발트 샬레 이메일 예약 문의

 

결국 샬레는 포기하고 호텔 위주로 모든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다만, 미련이 계속 남아 에어비엔비에서 계속 날짜를 바꾸며 숙소를 찾았고 평점 4,94의 한국인 리뷰가 있고 샬레 형태의 숙소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일 저녁에 숙소에 구비된 불판에서 고기도 구워 먹었고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뷰도 좋아서 매우 만족한 숙소였습니다. 에어비엔비 숙소는 비용이 꽤 있지만 이메일로 문의하는 샬레의 경우에는 1박에 10만원 초중반도 가능하니 그린델발트에 머물 계획이 있다면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린델발트 숙소 외관
그린델발트 숙소 주방
그린델발트 숙소 테라스 저녁

 


여기까지 혼자 스위스 10박 11일 여행 일정, 경비, 숙소 예약에 대한 내용 정리였습니다. 유럽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호한 부분이 많았지만 여러 좋은 정보를 통해 일정을 잘 짜서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일자별로 스위스에서 어떻게 일정을 보냈는지 공유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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