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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5일 차는 4박을 했던 우에노를 떠나 이케부쿠로 근처로 숙소를 옮기는 날이었습니다. 우에노를 떠나기 전에 근처에 있는 우에노 공원을 한 번도 가지 않아 오전에 우에노 공원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숙소 체크인을 하고 도쿄의 큰 도시 중 하나인 시부야에 방문하여 여행을 했던 일정이었습니다. 다만, 저녁에 비가 와서 원래 계획했던 시부야스카이를 취소해 아쉬웠던 순간도 있던 하루였습니다.

 

 

▼ 도쿄 여행 1~4일 차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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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오고 나서 근교 여행을 하거나 사람이 붐빌 것을 대비해 매일 일찍 일어났었기 때문에, 이 날은 조금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체크 아웃 시간까지 숙소에서 푹 쉬다가 숙소에 짐을 맡기고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아메요코 상점가 쪽으로 출발했습니다. 

 

우에노 숙소 마지막날 아침

 

 


 

도쿄 여행 5일 차 일정 요약

  • 우에노
    • 회전초밥 스시로
    • 우에노 공원
    • 스타벅스 우에노공원점
  • 에어비엔비 체크인(이케부쿠로)
  • 시부야
    • 스크램블 교차로
    • 시부야스카이
    • 하치코 동상
    • 이케아
  • 마트 쇼핑

 

 

우에노

가성비 회전초밥 스시로 우에노점, 우에노 공원 산책(월요일은 미술관/박물관/동물원 휴무일), 스타벅스 우에노 공원점

 

아메요코 상점가에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웠지만, 오전에는 조용하고 일본의 시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처럼 가게는 활기 넘치고 수산물 및 기념품, 상점가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관광객이 살만한 상점가도 있었지만 현지인들이 살만한 수산물, 과일 등이 있었고 천천히 걸으며 구경했습니다.

 

아메요코 상점가 아침 모습
아메요코 상점가 아침 모습

 

 

그리고 원래 목적지인 '스시로 우에노점'에 도착했고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 들어갔습니다. 스시로는 회전초밥 체인점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있는 초밥집이지만 가성비 있게 한 끼 해결하고 싶어 방문했습니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면 앞에 태블릿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를 선택할 수도 있어 언어의 장벽 없이 쉽게 메뉴를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시로 우에노점 내부
스시로 우에노점 태블릿 주문
스시로 우에노점 내부

 

 

초밥을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자리 앞에 있는 레일로 초밥이 도착했습니다. 초밥은 당연히 오마카세처럼 비싼 초밥의 맛은 아니었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맛이 괜찮았고 생선의 크기도 꽤 커서 좋았습니다. 초밥을 먹으면서 생맥주와 우동도 같이 시켜 먹었습니다.

 

스시로 우에노점 초밥 레일
스시로 우에노점 초밥
스시로 우에노점 초밥, 우동, 생맥주

 

 

밥을 다 먹고 나와 소화도 시킬 겸 바로 근처에 있는 '우에노 공원'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숙소 바로 근처에 있었지만 일정상 근교 여행이 많아 오히려 우에노를 많이 구경하지 못했고 이 날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급하지 않게 공원을 돌아다녔습니다. 날씨도 매우 화창해 약간 더웠지만 주변 풍경을 구경하며 걷기 좋았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있었지만 현지인들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우에노공원 입구
우에노공원
우에노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중간에 계단에 올라 붉은 외관의 사찰인 청수관음당도 구경했습니다. 공원이다 보니 버스킹을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공원 전반적으로 잘 꾸며진 느낌이 있었고 길이 넓어 산책하기에도 좋아 초록색 풍경을 한가득 눈에 담아보고 싶을 때 들려보면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우에노공원 내 사찰
우에노공원 버스킹

 

 

공원 중간쯤까지 걸으니 멀리서 '스타벅스 우에노 공원점'이 보였는데, 일반적인 스타벅스와는 달리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본 목조 건축으로 만들어져 공원과 잘 어울리고 일본의 잔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타벅스 우에노공원점 외관

 

 

주문 대기 줄이 있어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시즌음료인 바나나 브륄레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크림을 주문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건강을 생각해 아아를 시켰겠지만 여행이기도 했고 시즌음료도 궁금하여 시켜봤습니다.

 

스타벅스 우에노공원점 메뉴판

 

 

주문을 하고 앉을자리를 찾아보니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겨우 빈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달달한 음료를 먹으면서 편히 쉬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타벅스 우에노공원점 내부
일본 스타벅스 시즌음료 바나나 브륄레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크림

 

 

우에노 공원 내부에는 동물원뿐만 아니라 박물관, 미술관이 있어 한두 군데는 구경해 보려고 했었는데, 방문했던 날이 월요일이라 모두 휴관이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분수대와 함께 도쿄 국립박물관의 모습을 바라보며 걷다가 우에노 공원에 다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도쿄 국립박물관
우에노공원 분수대

 

 

중간에 작은 사찰도 구경하며 연꽃을 볼 수 있는 시노바즈 연못으로 이동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연꽃으로 가득 차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니 장관이었습니다.

 

우에노공원 작은 사찰
우에노공원 시노바즈 연못

 

 

연못 중간에는 사찰이 있었고 주변으로는 길거리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연못을 따라 걸으며 천천히 산책을 하다가 우에노를 떠날 시간이 되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시노바즈 연못 사찰(시노바즈노이케 변천당)
시노바즈 연못 근처 길거리 음식

 

 

 

에어비엔비 체크인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역 근처 에이비엔비 체크인, 일본 가정집 형태 숙소

 

호텔에 맡긴 짐을 찾아 두 번째 숙소인 에어비엔비로 체크인 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숙소 위치는 이케부쿠로역과 오쓰카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어느 역에서 내려도 10~15분 정도 걸어야 했습니다. 도보로는 꽤 거리가 있지만 크기 대비 가성비가 있었고 우에노에 비해 신주쿠와 시부야로 가기 편했고 호텔 말고 다른 유형의 숙소도 경험하고 싶어 예약했습니다.

 

이케부쿠로 근처 에어비엔비 가는 길
이케부쿠로 에어비엔비 근처(일반 가정집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다)

 

 

에어비엔비였기 때문에 외부는 일반적인 가정집과 비슷했고 내부 구조도 호텔이 아닌 가정집 구조였습니다. 방과 거실 및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우선 방은 큰 침대와 에어컨이 있었습니다.

 

에어비엔비 침실

 

 

거실 및 주방에는 식탁과 각종 조리 도구 등 기본적인 것이 다 갖춰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3박을 할 동안 요리를 하지 않아 많이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가위, 컵, 젓가락 등 기본적인 물품을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어비엔비 거실

 

 

일본은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에어비엔비도 역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구조가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욕실 사용 후 습기가 있을 때 화장실에는 영향이 없어 좋았습니다. 숙소 체크인을 마치고 1시간 정도 쉬다가 시부야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에어비엔비 욕실(좌측)과 화장실(우측) 분리
에어비엔비 욕실

 

 

 

시부야 구경

스크램블 교차로 구경 및 걸어보기, 비 오는 날 시부야스카이 취소 및 환불, 하치코 동상, 이케아 구경

 

이케부쿠로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여 시부야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시부야의 상징 중 하나인 '스크램블 교차로'를 구경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주변부터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신호가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이색적이고 신기했습니다. 인파 사이에서 같이 걸으며 진귀한 풍경을 담아보려고 했지만 눈높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일제히 건너는 전체적인 모습을 담기 어려웠습니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그래서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 시부야 츠타야점'에서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도 구경하고 다음 일정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최근 리뉴얼을 했다고 했는데 확실히 일반적인 스타벅스와 다른 분위기와 좌석 배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평일 오후 5시도 안 되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는 사람이 꽉 차 있어 밖을 구경하는 것은 물론이고 잠시 커피를 먹을 자리도 없어 교차로를 건너는 모습을 구경만 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스타벅스 시부야 츠타야점 내부

 

 

 

이 날은 일몰 시간에 맞춰 시부야스카이 예약을 한국에서 하고 왔었는데, 시간이 다소 남아 근처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만 파는 한정 메뉴인 사무라이 버거 세트를 시켜 창가에 앉아 밖을 구경했습니다. 사무라이 버거는 토마토, 패티, 베이컨 등으로 버거 자체가 특색이 있지는 않았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일본 맥도날드
일본 한정 메뉴 사무라이 버거 세트
사무라이 버거

 

 

시간이 조금 지나니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시부야에 도착할 때부터 스치듯 비가 잠시 오긴 했지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는데 쏟아지는 비를 보니 갑자기 시부야스카이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부야스카이는 루프탑이 메인이었는데 비 오는 날 괜찮은지 검색해 보니, 루프탑은 아예 입장이 안 된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비가 오거나 낙뢰가 우려되면 실내 전망대만 오픈한다는데 그 상황일 때 입장했던 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고 이미 도쿄 타워 전망대도 갔다 왔기 때문에 갈지 말지 고민이 들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당일 입장 바로 전에도 취소가 되었고 일부 환불 수수료만 지불하면 됐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시부야스카이를 예약했던 이유가 루프탑 야경을 보려는 이유가 가장 컸기 때문에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시부야스카이 입장 포기

 

 

시부야를 떠나기 전에 볼만한 곳은 더 구경을 하고 가기로 했고 근처에 있는 '하치코 동상'을 보러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쁘거나 특별한 곳은 아니라서 저걸 보기 위해 가기보다는 근처에 있을 때 겸사겸사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부야 하치코 동상

 

 

시내를 더 돌아다니다가 이케아가 보여 구경하러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케아가 서울 외곽에 있는 편이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도시 중심에 있는 이케아가 있어 접근성이 좋아 보였습니다.

 

이케아 시부야

 

 

이케아는 7개 층으로 구경할 거리가 많았고 여러 인테리어 아이템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짐이 애매해서 사지는 못했지만 근처에 산다면 꽤 유용해 보였습니다.

 

이케아 시부야 내부
이케아 시부야 내부
이케아 시부야 내부

 

 

 

마트 쇼핑

이케부쿠로 24시간 대형마트 세이유 구경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이케부쿠로역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인 '세이유'를 구경하고 간단한 먹거리를 사갔습니다. 일본의 대형마트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편의점 음식이 아닌 마트 음식은 또 다를 것 같아 궁금했습니다.

 

일본 이케부쿠로 대형마트 세이유

 

 

내부로 들어가니 한국과 비슷하게 과일, 채소 등 일반적인 마트와 비슷했습니다.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도시락, 주먹밥 등 먹거리 종류는 확실히 다양했고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세일도 하고 있었습니다.

 

대형마트 세이유 내부
대형마트 세이유 먹거리

 

 

할인을 받아 주먹밥 세트와, 초밥, 빵과 음료수를 사고 숙소에서 야식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대형마트 먹거리 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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