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리다이렉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GA 구축에 관해 이야기를 먼저하고 지금부터 제대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슈를 발견한 상황부터 설명하자면 GA에서 이벤트가 일부 수치 누락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트래킹 이슈 인지
내부 서버에서 방글라데시 회원가입이 1건 기록되었지만, GA에 캠페인에 방글라데시 회원가입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회원가입 유저 중 방글라데시 유저는 없었기 때문에 데이터가 중간에 누락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외에도 이벤트로 인해 서버 회원가입 수는 늘었지만, GA 캠페인에 기록된 회원가입 수는 현저히 적은 등 이전부터 어느정도 조짐이 보였던 상황이었습니다.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고 누락되는 지점을 파악하고자 추가적인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트래킹 테스트 예시
1) 구글 검색 광고 → 이메일로 회원가입 → GA 트래킹 O
2) 페이스북 광고 → A 페이지 접속, 요청 → GA 트래킹 X
3) 구글 유튜브 광고 → B 페이지 접속, 요청 → GA 트래킹 X
위 예시는 간단하게 표현한 것이고 실제로는 운영하는 광고로 직접 접속해 모든 페이지를 접속해 이벤트를 발생시키고 GA에 찍히는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특정 A 페이지와 B 페이지에서 공통으로 트래킹이 누락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데이터가 누락되는 것은 아니었고 절반 정도가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두 페이지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해당 페이지에서 리다이렉션이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UTM을 광고에 심었지만, 실제 유저가 접속했을 때 UTM이 잠깐 표시된 후 원래 URL로 되돌아가는 현상이었습니다.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기기의 속도가 빠른 경우 잠깐 사이에도 UTM에 있는 기여 매체가 GA에 전송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송되기 전에 원래 URL로 돌아가기 때문에 광고 기여로 인식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구글에서 서칭해보니 리퍼러 정보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메타 혹은 자바스크립트 방식의 리다이렉션이 아닌 서버측(server-side) 리다이렉션 방식(301 또는 302)을 사용하여야 하며 이 중에서도 301 방식이 선호된다는 매우 어려운 이야기가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았고.... 결국 근본적인 원인인 리다이렉션을 없앨 수 있는지 개발팀에 문의해보기로 했습니다.
문의해본 결과 해당 페이지에 연결된 구조가 많아 쉽게 바꿀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담당자로서는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수 없는 큰 이슈고 당장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큰 타격이었습니다. 올해 말에 전면적으로 웹사이트 개편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때 다시 말씀드려 해결하고 이전까지는 왠만하면 리다이렉션이 일어나는 페이지의 광고는 자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진행하더라도 퍼포먼스 성과를 신경 쓰지 않고 서버 수치의 변화를 보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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