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사람들과의 사이를 이어주는 플랫폼이 많은 추세입니다. 문토, 트레바리, 크리에이터 클럽, 넷플연가, 아크레이블 등 여러 모임 플랫폼들이 있고 플랫폼별로 추구하는 방향은 약간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새로운 사람들과 특정 주제나 관심사로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 가지 플랫폼 중에서 먼저 트레바리를 먼저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신청하기 전에 망설이게 하는 요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소모임 같은 곳에서 무료 독서모임도 많은데 굳이 돈을 내고 독서모임을 해야하는 이유가 있는지, 총 4번의 독서모임에 25만원을 내는 것이 맞을지(물론, 번개같은 것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돈을 내더라도 유료 독서모임의 가치가 무료 독서모임보다 지불한 비용만큼 있을지 등 주로 비용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또 최근에 책을 읽지 않는 편이어서 내가 독서모임이라는 것을 했을 때 책을 잘 읽고 모임에 가서 내 생각을 표현하고 얻어가는 것이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유료 독서모임인 트레바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되든 안되는 우선 해보자. 돈을 내는 모임을 처음해보지만, 그것에 대한 가치는 내가 겪어보기 전까지는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1회의 비용 지출로 경험해보자. (물론, 후기들도 많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경험하는 것이 좋다.)
-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보자. 최근에 책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책을 읽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다. 비용을 지불하고 모임에 참석한다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책을 읽지 않을까? 그렇게 책을 읽다보면 책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 우선 특정 주제로 모이기 때문에 관심사가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고, 비용을 지불하고 모임에 참석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료 독서모임보다는 더 열정적이고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 모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나도 그 모임에 속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과도 만나고 싶다.
- 밖에 나가자.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지만, 재택근무를 계속 하고 있고 친구들의 경우에도 멀리 사는 경우가 많아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현저히 적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사람을 만나서 생각을 공유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고민해본 결과 크게 위 4가지 이유로 인해 트레바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제가 걱정했던 이유보다 해야겠다는 이유들이 더 컸기 때문에 25만원의 비용과 책 값을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모임 시작전이기때문에 혹시 몰라 제가 참석하는 모임은 다음 글에서 공개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제가 신청을 다소 늦게 해서 책을 목요일에 받았는데, 토요일 저녁인 지금 절반 이상 읽었습니다. 책이 꽤 두꺼웠지만 내용이 잘 읽혔고 생각해보니 이전에 책을 읽었을 때도 잘 읽은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책과 멀어졌는데 2번의 이유는 벌써 어느 정도 충족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트레바리는 모임 2일 전까지 독후감을 제출해야 합니다. 최소 400자이기 때문에 글을 길게 쓰는 것을 꽤 하는 저로써는 부담이 없는 최소분량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빨리 책을 다 읽고 독서모임에 참석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이상으로 유료 독서모임 트레바리 시작전 고민했던 생각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분명 독서모임을 마치고나서 좋을 수도 있고, 비용을 지출한 것이 아까울 수도 있지만 저의 모토가 우선 해보자는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4번의 모임동안 중간에 후기를 남기거나 어렵다면 모두 끝나고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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