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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개의 글에서 저의 4번의 이직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상황마다 이직 할 때 생각 해야 할 것을 공유했습니다.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라서 잘 읽힐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의 이야기를 솔직히 적은 글이었습니다.

 

 

5년간 5개의 회사를 다닌 퍼포먼스 마케터가 알려주는 "이직할 때 생각해야 할 것" - Part 1

이번 글은 제가 마케팅으로 일한지 5년이 조금 넘었지만 5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원래 IT업계는 이직이 잦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직을 많이한 편입니다. 지금의 회사는 1년 9개월

mkt-kim.tistory.com

 

5년간 5개의 회사를 다닌 퍼포먼스 마케터가 알려주는 "이직할 때 생각해야 할 것" - Part 2

지난 글에 이어서 2편에서 이직 할 때 생각해야 할 것에 대한 내용을 이어가겠습니다. 아직 1편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시간순서대로 글이 이어지니 아래 링크의 글을 먼저 읽고와주세요 :) 5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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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4번의 이직을 통해 경험하고 깨달았던 것에 대해 최종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직 할 때 생각해야 할 것은 기본적으로 각자가 처한 상황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저의 기준에서 "이직 할 때 생각해야 할 것" 에 대해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다음 이직할 회사를 구하고 나가는지

내가 퇴사를 하고 나서 무언가 확실히 할 것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진짜 능력이 있어서 내가 원하면 다음 회사를 내가 원하는 회사로 바로 걀 수 있다고 해도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의 경우에는 웬만하면 다음 이직할 회사를 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결과 백수 기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급해져 성급해지고 본인의 희망하는 회사에 이직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직을 희망하여 회사 재직 중에 휴가를 사용하여 면접을 보고 합격을 한다면 그때 내가 진짜 이직을 할지 말지 고민해도 괜찮습니다. 합격한 회사에는 도의가 아닐지 모르지만 결국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나의 가치 상승

나의 가치라는 것은 여러가지 판단의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큰 나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은 연봉입니다. 보통 기존 회사에서 오래 다니면 연봉인상률이 크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도 이직할 때 연봉을 20% 이상 올린 경험도 있지만 기존 회사에서 연봉 협상을 했을 때는 10% 전후로 인상되었습니다. 아마 회사를 옮기지 않는다면 매우 뛰어난 성과를 내지 않는 이상 큰 인상은 어렵기 때문에 이직을 통해 연봉을 상승시키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봉이 결국 나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직할 때 기존 회사에서 받는 연봉이 불만족스럽다면 아마 이직을 생각 할 수도 있는데 이때가 연봉을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회사를 옮길 때 잃는 부분을 생각하고 이것이 연봉이나 다른 부분이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일지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여러가지 있기 때문에 다른 부분과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의 환경이 모두 바뀌기 때문에 연봉 하나만 보고 결정한다면 후회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내가 배울 수 있는 곳

특히, 저연차의 경우에는 일을 제대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회사에서 단순한 업무를 하고 좁은 범위의 마케팅을 경험하고 있다면 이직을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3번째 회사에서 직무는 퍼포먼스 마케팅이었지만 실제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마케팅은 하지 못했고 마케팅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이 회사에서 오래 일한다면 부족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 회사에서 내가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인지 100%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회사기 때문에 막연하게 생각하고 면접이나 포지션 제안을 받을 때 공유받은 내용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알 수 있는 방법은 한정적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기 희망하는 회사에 대해 블라인드나 잡플래닛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현직자를 만나서 이야기해서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파악한 내용을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비스의 성장성을 보고 작은 회사로 간다면 정보는 거의 없기 때문에 도박적인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종합적인 결론

보통 현재의 회사에 불만이 있기 때문에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다음에 이직할 회사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강조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메모장이나 엑셀에 지금의 회사와 이직할 회사의 장단점을 적어 놓고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지금 회사가 나쁘지 않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다음 회사의 속사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부분(팀 분위기, 업무 강도 등)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고, 최소한의 기준점에서 지금 회사와 비교해 볼 수 있고 이직을 결심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실제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와 다음 이직할 회사를 비교해보고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내가 생각하는 회사를 다니는 가치관에 대해 나열하고 각 항목별로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서 최대한 수치적으로 계산하여 판단하고자 했습니다. 이 방법을 따라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진짜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항목 지금 회사 이직 희망 회사
출퇴근 시간 4.5점 2점
연봉 2점 4점
업무 능력 향상 2점 3.5점
워라밸(칼퇴 가능 여부) 5점 4점
...(기타 여러 항목)...    
총점 OO점 OO점

 

이 글을 통해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이 한 번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여러 사람이 조언해줄 테지만 결국 나의 선택을 책임지는 것은 나밖에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직하고 몇 개월 뒤에 이직을 다시 고민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해도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도 4번째 회사로 이직하고 3개월 반 만에 지금의 회사로 이직했지만, 그 과정에서 연봉을 많이 올렸기 때문에 지금의 회사에서도 그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잃은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있었고 이직을 하는 선택이 잘못될 수도 있지만 무조건 망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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