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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 2일차까지의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는 워케이션 3일차에서 5일차까지의 이야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지난 워케이션 1~2일차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워케이션 in 공주] Day 1~2 생애 첫 워케이션 이야기(정중동호스텔/광장순대/고가네칼국수/반죽동2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제가 퍼즐랩에서 지원하는 짓다캠프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참여하게 되었다는 사전 이야기를 말씀드렸는데 현재 2일차까지 마침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mkt-kim.tistory.com

 

사실 총 5박 6일의 일정이었지만 마지막 날에는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만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워케이션을 경험한 일정은 5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공주라는 도시에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워케이션이라는 근무 형태를 경험했고 공주라는 도시나 워케이션에 대해 궁금하다면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Day 3 : 공주 카페에서 일하기 및 커뮤니티 식탁 참석

3일차에는 오전에 회의가 있어서 숙소에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제 성격이 남 눈치를 보는 편이라서 다른 사람 있는 곳에서 회의까지 하기는 어려워하는 편입니다. 오전 업무를 마치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전날에 1인이 가능한 식당을 찾았는데 솔밭식당이라는 곳이 1인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찾아갔습니다.

 

솔밭식당 외관
솔밭식당 제육볶음

 

 

 

 

솔밭식당의 위치는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제가 찾아봤던대로 1인 주문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들어갈때 사실 머뭇거리긴 했는데 크게 거부감없이 1인 손님을 받는 곳인거 같았습니다. 9,000원으로 제육볶음을 주문했는데 위 사진처럼 10가지 반찬이 같이 나오는 백반같은 구성이었습니다. 여행와서 특히 혼자서 밥먹을때 백반같은 음식을 먹기 어려운데 이곳에서 오랜만에 집밥을 먹은 느낌이었고 나름 만족했습니다.

 

 

반죽동 247 내부
반죽동 247 라떼

3일차 오후에는 이번 워케이션에서 처음으로 카페에서 일했습니다. 워케이션을 오기 전에 지역에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일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3일차가 되서야 처음 해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반죽동 247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며 노트북 충전이 가능한지 슬쩍 봤는데 곳곳에 콘센트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게 되었습니다. 반죽동 247에 대해서 찾아보니 사장님이 원두를 직접 볶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가 커피 맛을 잘 모르긴 하지만 이곳 커피는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좌석이 많진 않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일하기에도 분위기나 자리도 적당했고 맛있는 커피와 함께 오후 근무를 했던 날이었습니다.

 

 

커뮤니티식탁 장소
커뮤니티식탁 음식

저녁에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포함된 커뮤니티식탁에 참석했습니다. 커뮤니티식탁에서는 주최자 한 분과 워케이션 참가자 일부와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소는 예전에 노인회관으로 사용한 장소를 리모델링하여 사용하는 곳이었고 메뉴는 토스타다, 브리또, 샥슈카였습니다. 음식은 주최자분께서 직접 준비하신 것이었고 각자 원하는 음료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워케이션이다보니 참가자끼리 이야기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새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야간에 소화시킬 겸 마을 이곳저곳을 산책하면서 3일차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공주 제민천 야간 산책

 

 

Day 4 : 찐 워케이션을 온전히 했던 날

4일차에는 따로 프로그램은 없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습니다. 마침 일도 해야할 것이 많았기 때문에 이날은 워케이션이라는 것을 이름 그대로 즐기는 날이었습니다.

 

공주카페 바흐 외관
공주카페 바흐 내부
공주카페 바흐 크림치즈 베이글 + 아메리카노

 

 

 

 

 

4일차에는 오전부터 카페에서 일을 했습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바흐라는 카페였고 내부가 넓고 책이 일부 구비되어 있는 카페였습니다. 저는 아침 겸 점심으로 크림치즈베이글과 아메리카노를 시켜 먹으면서 오전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이 바흐 카페는 공주에 관련되거나 또는 특별한 메뉴가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평일에 조용히 일을 하기에는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공주 부자떡집 알밤모찌
공주 부자떡집 알밤모찌

 

 

 

 

 

점심시간을 활용해 공주에 오기 전 정보를 찾아볼 때 꽤 이야기가 나왔던 부자떡집의 알밤모찌를 사서 먹어보기 위해 산성시장에 갔습니다. 사실 저는 여행 갈 때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잘 가지 않는 편이지만 공주가 음식에선 밤이 유명하고 밤과 관련된 음식은 온 김에 먹어봐야 생각했지만 4일차까지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거리도 멀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먹는 알밤모찌를 사서 먹어봤습니다. 맛은 사실 떡과 밤의 조합이면 맛없을 수가 없지만 1개에 2,000원이라는 가격은 조금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여행을 온다면 보통 지역과 관련된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한 번쯤 먹어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주 카페 스위치오프
공주 카페 스위치오프 소금빵 + 아메리카노

 

 

 

 

 

오후에는 스위치오프라는 카페에서 일을 했습니다. 여기는 약간 공주 원도심에서 큰길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내부 분위기는 서울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가 생각났습니다. 메뉴는 여러 가지 빵들과 음료가 있었는데 저는 간식으로 떡을 먹었기 때문에 간단히 소금빵과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공주 가마솥국밥보쌈
공주 가마솥국밥보쌈 편백찜정식

 

 

 

 

 

저녁으로는 숙소 바로 앞에있는 가마솥국밥보쌈에서 편백찜정식을 먹었습니다. 가마솥국밥보쌈은 프랜차이즈이긴 한데 공주에 있는 지점은 원래 여관으로 사용하던 곳을 개조하여 현재 국밥집을 하고 있고 그래서 실내 인테리어가 다른 곳과는 달라 프랜차이즈라는 느낌은 다소 적었습니다. 이날 점심까지 계속 빵만 먹었더니 밥이 먹고 싶어서 편백찜정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공주 미정작업실 외관
공주 미정작업실 내부
공주 미정작업실 맥주

 

 

저녁을 먹고 나서 밤에는 워케이션 재택근무와 관련되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미정작업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곳은 다른 장소와는 다른 느낌을 지닌 곳이었습니다. 약간의 술을 마시며 나만의 작업을 하는 공간이고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으로 책도 있고 사장님께서 직접 큐레이션 한 맥주도 있는 장소였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방문했지만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4일차 밤을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Day 5 : 마지막 날도 비슷하게, 워케이션의 마무리

5일차에는 워케이션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전에 회의가 있어 숙소에서 간단히 업무를 마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공주 망중한커피앤티
공주 망중한커피앤티 수제 밤아이스크림 + 아메리카노
공주 망중한커피앤티

공주에서 꽤 유명한 카페인 망중한커피앤티를 방문했고 수제 밤아이스크림과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점심시간과 겹쳐서 갔기 때문에 업무를 느슨하게 하면서 디저트를 즐겼습니다. 밤아이스크림은 밤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으로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졌고 커피도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창가에 앉았는데 대단한 풍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공주의 풍경을 바라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공주 미정작업실 맥주

오후에는 어제 인터뷰를 하기 위해 방문했던 미정작업실에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갑자기 할일이 많이 생겼는데 이곳에서 집중이 잘되서 좋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내가 해야할 일이 잘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장소였습니다.

 

공주 제민천 마지막날 산책
워케이션 처음과 끝 크림 외관

간단히 저녁을 먹고 5일간 정이 많이 들은 곳을 눈으로 마지막으로 담으며 천천히 산책하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습니다.

 


첫 워케이션을 퍼즐랩의 짓다캠프 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 경험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좋았던 것은 프로그램이라는 인연으로 인해 내가 생각하지 못한 도시를 경험할 수 있었고 혼자 왔었다면 몰랐을 마을에 대한 설명을 마을투어를 통해 공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이후에 보내는 시간도 이곳에 더 스며들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워케이션의 경험이 매우 만족스럽지만, 이 만족이 워케이션에 대한 만족인지,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인지, 공주에 대한 만족인지,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만족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은 앞서 말한 것들이 모두 만족스러워서 지금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그동안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극을 주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 자체가 나에게 만족감을 주고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5박 6일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공주에서 워케이션을 했던 후기였습니다. 다소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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