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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오랜만에 매체 운영에 관련된 내용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저는 2년 동안 메타(페이스북)에서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를 직접 운영해봤고 그 과정에서 경험했던 내용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다른 마케터에게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이 별로 없고 지금 회사의 서비스 이외에 다른 서비스에서 다이나믹 카탈로그를 운영해본 경험은 없기 때문에 100% 맞는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이러한 내용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대표적인 몇 가지를 정리해보며 다이나믹 카탈로그에 관심이 있거나 어려움이 있는 분이 있다면 좋은 꿀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나믹 카탈로그 세팅 화면

 


먼저 다이나믹 카탈로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해당 광고에 대한 이름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메타 비즈니스 지원 센터에 따르면 이전에 다이나믹 광고라고 불렀던 광고는 현재 공식 명칭이 Meta 어드밴티지+ 카탈로그 광고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직 바뀐 명칭이 익숙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라고 통일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어드밴티지+ 카탈로그 광고 만들기 | Meta 비즈니스 지원 센터

웹사이트, 앱 또는 인터넷에서 제품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해당 제품을 홍보하려면 어드밴티지+ 카탈로그 광고(이전 명칭: 다이내믹 광고)를 만드세요.

ko-kr.facebook.com

 

Meta 어드밴티지+ 카탈로그 광고(이전 명칭: 다이내믹 광고)를 사용하면 카탈로그의 이미지와 상세 정보를 자동으로 사용하는 광고 템플릿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 각 제품에 대해 개별적으로 광고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이 부분이 마케터에게는 좋으면서도 안 좋은 점이기도 합니다. 개별적으로 광고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마케터가 소재 기획 및 제작에 들어가는 리소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효율적인 매체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소재를 마케터가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사용되는 이미지를 어떤 것을 사용하는지가 중요하고, 다른 면으로는 페이스북 매체가 AI에 더 의존적인 매체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느낌은 퍼포먼스 마케터의 역할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생각이 커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쿠팡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회사는 쿠팡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피드 상에 상품 이미지가 여러 개 나열이 되는 광고가 노출됩니다. 쿠팡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마구잡이로 노출하는 것처럼 보이나 많은 상품 수를 기반으로 여러 사람에서 많은 상품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제가 2년 동안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를 운영하면서 얻은 꿀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상품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효율이 좋다.

상품 수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경험한 내용과 더불어서 메타 담당자분께서도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에 카탈로그에 제품을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제품이란 자신의 서비스에서 파는 상품을 말하는데 그 상품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의 효율이 좋아집니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많은 상품이 노출될수록 개인에게 맞춤화된 상품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효율이 좋아진다는 원리입니다. 물론 많은 제품 수가 있는 카탈로그일수록 최적화에 필요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최적화가 된다면 그 어떤 광고보다 효율이 좋기 때문에 최적화 기간이 결코 손해 보는 기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상품 수가 많을수록 최적화 기간이 길다.

1번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카탈로그 제품 수가 많을수록 광고 효율이 최적화 기간이 길어져 좋은 효율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는 기존에 전체 상품 중 일부 베스트 상품만 선택해서 카탈로그를 구성하여 다이나믹 카탈로그를 운영했지만, 최근에 전체 상품을 모두 선택한 카탈로그를 구성했습니다. 전체 상품으로 구성된 카탈로그의 경우 최적화까지 몇 달이 걸렸는데 이는 이전에 일부 상품으로 구성된 카탈로그의 최적화 기간에 비해 훨씬 길었습니다.

 

당장 카탈로그 광고가 급하거나 절대 의존적인 상황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비스가 보유한 상품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이 큰 제한이 없다면 최대한 많은 상품을 구성하여 최적화 기간이 길더라도 한 번 최적화를 시켜놓는다면 좋은 효율로 지속적인 광고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제일 추천드립니다.

 

 

3) 기존 카탈로그에 세트를 구성하는 경우에는 최적화 기간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페이스북 커머스관리자에서 카탈로그를 선택하면 해당 카탈로그의 제품을 특정 조건으로 구성하여 세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카탈로그 세트 생성 화면

 

세트의 경우에는 제품, 제품 그룹 ID, 제목 등과 같은 기본 정보 그리고 카탈로그 생성 시 구분 값을 놓을 수 있는 맞춤 레이블로도 필터가 가능합니다. 해당 화면에서 특정 조건이 맞거나 혹은 맞지 않는 값을 선택하여 세트를 구성할 수 있고 세트 단위로 광고 집행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세트를 생성하여 광고를 집행했을 때 이미 최적화된 카탈로그의 세트인 경우 최적화 기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구조상 이미 최적화된 카탈로그이기 때문에 그 카탈로그의 상품을 일부 모아 세트를 구성한다고 해도 최적화가 다시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조건으로 구성된 세트를 활용한다면 이벤트 상품을 구성한 상품만 카탈로그 광고로 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4)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도 타겟팅이 최대한 없는 것이 좋다.

페이스북 광고는 점차 타겟팅의 중요도가 점차 감소되고 있습니다. 제가 마케팅을 처음 시작했던 2016년 말 ~ 2017년 초만 해도 페이스북 광고에서 타겟팅을 필수였고 어떻게 타겟을 구성하는지에 따라 효율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는 대부분의 캠페인을 타겟팅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성별 타겟팅을 하거나 연령 타겟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AB 테스트를 해보면 타겟팅이 없는 캠페인이 효율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도 역시 타겟팅은 따로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효율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타겟팅을 제거하여 운영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

 

특히,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는 소재 이미지의 경우에도 카탈로그를 구성할 때 가져오는 이미지를 선택하기 때문에 마케터가 실제로 운영에 관여하는 부분은 예산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광고 문구와 행동 유도 버튼 문구도 효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페이스북 광고에서는 광고를 구성하는 요소가 많고 이 부분을 마케터가 바꾸면서 효율을 맞춰가는 것이 기본적인 광고 운영입니다. 특히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의 경우에는 마케터가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고 광고 문구와 행동 유도 버튼 문구 정도만 광고관리자에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2가지 요소도 광고의 효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다는 것이 제가 실제로 경험한 결론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광고 문구와 행동 유도 버튼 문구를 테스트했지만 결국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의 효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상품 이미지를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그리고 페이스북 자체의 광고 환경(경쟁 입찰 강도 등)의 변화였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실제로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부분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광고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카탈로그 구성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입니다. 저도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실제로 경험한 부분이기 때문에 혹시 지금 다이나믹 카탈로그 광고를 시작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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