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글에 이어서 9박 10일 동안 제주도에서 워케이션을 했던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1~2일 차에는 제주도에 도착해서
프로그램 참가자분들과 제주도 여행을 했다면
3일 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제주도 카페 및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워케이션을 했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1~2일 차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Day 3 : 본격적인 워케이션 시작! 제주도 휴일로 카페에서 일하다
3일 차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가자분들과
자유롭게 카페에서 직접 워케이션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일하기 좋은 카페 리스트를 제안 주셨는데
제주도 남서쪽에 있는 카페 '휴일로'에서 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휴일로는 예전에 제주도 여행 왔을 때 뷰가 좋은 카페라고 해서
놀러 와본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일한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집중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3일 차에는 카페 휴일로에서 하루 종일 일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생각보다 너무 집중이 잘되고
중간중간 휴식이 필요할 때는 카페에서 보이는 바다뷰만 봐도 힐링이 되는
집중과 힐링이 동시에 충족되는
좋은 워케이션 장소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휴일로 카페가 일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장소는 아니긴 하지만
일하는 것 자체에 별다른 눈치를 받진 않았고
군데군데 콘센트 있는 자리도 꽤 있어서
노트북 충전 걱정도 없었습니다 :)
또 휴일로 카페에는 별관이 따로 있었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아마 별관에는 바다뷰가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조용한 주변 분위기에서
회의도 문제없이 진행했습니다
카페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근처 맛집을 찾다가 '제주해조네보말성게전문점'이라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휴일로 카페에서 위 사진처럼 유채꽃이 펼쳐진 길을
10~15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데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도 즐거웠습니다 ㅎㅎ
평소에 집에서만 일할 때는 볼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제주 보말수제비'를 점심으로 먹었는데
그동안 먹었던 수제비의 맛과는 다르게
찐한 미역국 베이스의 국물의 수제비로
새로웠지만 맛있는 수제비였습니다
저녁 6시 반 정도까지 휴일로 카페에서 워케이션을 마무리하고
숙성도에서 맛있는 고기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 방문한 날이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었지만
육즙이 많고 고기 자체도 맛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삼겹살, 목살 등 여러 부위를 워케이션 참가자분들과 나눠먹었고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네트워킹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Day 4 : 워케이션 X 제주도 코워킹 스페이스 오피스제주에서 일하다
4일 차는 제주도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중 하나인
오피스 제주 사계점에서 일하는 날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요가를 했습니다!
요가를 예전에 3개월 정도 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해본 적은 없어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제주도 아침 바닷가에서 한 요가는 신선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요가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하고
오늘의 워케이션 장소인 '오피스제주 사계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피스제주는 휴양지기반 코워킹스페이스로
제주도 산방산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곳으로써
리모트워커,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 등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였습니다
내부는 위 사진처럼 생겼는데
자유롭게 본인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구조였습니다
자리마다 특색이 있었는데
혼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구역도 있었고
앞이 뚫려있어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일하는 구역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도서관 같은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공용공간에는 커피머신, 정수기, 토스터기, 빵, 잼 등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침을 먹지 않아 여기서 빵과 잼, 그리고 커피로 간단히 식사를 하며 일을 했습니다
회의실도 있었고 QR코드로 예약을 하는 구조였는데
그날 오피스 제주를 이용하는 사람만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고 회의실 수도 많아서
여유롭게 회의실 예약도 가능했습니다
그 외 오피스제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 날도 저녁까지 오피스제주에서 일했는데
총평을 하자면 넓게 트인 내외부 공간이 있는 곳으로
기본적인 커피와 빵이 제공되는
일하기 좋은 코워킹 스페이스라고 생각합니다
1일 종일권이 15,000원으로
카페에서 커피 1개를 시키는 것보다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온전히 일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고
많은 회의실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워케이션을 한다면 눈치 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제 돈으로 방문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점심쯤에 일이 몰려서 따로 밥은 먹지 못하고 여유가 생겼을 때
근처 디저트 가게인 '사계제과 버터비'에 방문해
마카롱 2개를 구매했습니다
맛은 일반적인 마카롱 맛이었지만
귀여운 캐릭터로 보는 맛이 있었고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오피스제주에서의 워케이션을 마치고
2번째 숙소인 다자요 봉성돌담집(양옥)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독채 형식으로 온전히 참가자들끼리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
매우 잘 리모델링된 느낌을 받은 공간이었습니다
샤워실이 1개여서 그것만 불편했고
나머지 침실, 공용공간, 주방 등의 공간은 널찍하고
주방도구, 각종 집기 등 필요한 도구는 모두 갖춰져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가자들 모두 처음에 봉성돌담집 숙소를 보고
외관부터 실제로 실내를 들어와서까지
매우 만족해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저녁으론 모듬 회와 각종 술과 함께 같이 나눠 먹었고
과자와 함께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과 삶에 대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이야기도 모두 경청하면서 진지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네트워킹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찌 보면 평소에 주변에 있는 친한 사람들과도
오히려 진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계기가 있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기까지 3~4일 차까지 제주도에서의 워케이션 이야기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제주도 카페 그리고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워케이션을 경험했는데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평소와 다른 배경에서 일을 하는 경험이 신선했고
하지만 오히려 매일 집에서 일을 할 때보다 집중도가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워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비용이 더 필요할 수도 있지만
가끔씩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의 주변의 환경을 변화시키며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또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서 일하고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매우 의미가 있었습니다
남은 워케이션에 대한 후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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