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박 10일 동안 제주도에서 워케이션을 했던 후기 4편입니다
지난 6일간의 이야기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에 공유드리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 1편 ▼
▼ 2편 ▼
▼ 3편 ▼
제주도에 오기 전 워케이션을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것이
워케이션도 하고 휴가를 더해서 여행까지 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워케이션을 하면서 평소와는 다른 환경인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숙소 등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했지만
이왕 제주도까지 온 김에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을 늦춰서
혼자서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워케이션을 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경험했지만
여행을 통해서도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후 4일은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사실 마지막 날은 오전에 돌아가는 일정이라 없는 날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이번 4편부터 마지막 5편까지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마치고
혼자서 제주도 여행했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제주도 여행 이야기일 수도 있고
혹은 워케이션 이후에도 여행까지 이어질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Day 7 : 첫 혼자 국내 여행이지만 이곳저곳 잘 돌아다녔던 하루
우선 저의 여행 경험을 말하자면
남 눈치를 많이 보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혼자서 길게 국내 여행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해외여행은 오히려 눈치보지 않고 혼자 1번 다녀온 적은 있지만
4일 동안 혼자서 여행하는 것은 어찌보면 큰 도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고
매우 잘 돌아다닌 하루였습니다
아침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어나
전날 저녁에 다른 게스트 분께서 이야기했던
'산방산 탄산온천'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성인 기준 13,000원이지만
네이버 예약으로 하면 9,800원에 입장할 수 있는데
이 가격은 실내만 이용했을 때 가격입니다
야외까지 이용하려면 추가 요금에 수영복이 없다면 빌려야 합니다
아무래도 실내는 목욕탕이다보니 사진을 찍기 어려워서
산방산 탄산온천 후기만 간략히 공유하자면
실내온천에 있는 모든 탄산온천탕에 탄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지근한 탕에서는 확실히 탄산이 느껴져서 몸을 잡아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이외에는 일반적인 목욕탕과 비슷했지만
여행의 피로를 온천에서 한 번쯤 푼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온천을 마치고 나와서 해안가까지 30분 정도 걷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제주도 봄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 많아서
기분 좋게 걸어갔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전 날에 어디 갈까 찾다가 봤었던
제주 독립서점, 북카페인 '사계리 서점'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곳은 독립서점이라기보다는 북카페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것 같은 곳인데
아래 사진을 보면 좌석이 많지는 않지만
공간 자체가 넓고 창 밖이 트여있어 개방감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읽어볼 수 있는 책이 여러권 있었는데
저는 음료 하나를 시켜서 편하게 누워서 2시간 동안 책을 읽었습니다
주로 추리소설, SF 소설 등의 장르 소설류 책이 있었는데
평소에 즐겨읽는 책의 유형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책을 다 보고 나서 점심을 먹기 위해
산방산 근처에 있는 돈가스 맛집 '드림카츠'로 이동했습니다
드림카츠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신호등 치즈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제주도의 특산물인 백년초 한라봉 녹차를 이용한 형형색색의 치즈돈가스라고 합니다
색깔이 매우 화려하게 돈가스가 나왔고
밥과 소스, 우동 국물이 같이 세트로 나왔습니다
맛을 평가하자면
우선 여기가 생긴지 얼마 안돼서 후기가 별로 없어 불안했는데
치즈가 매우 부드러워 퀄리티가 좋았고
돼지고기도 부드럽고 맛이 잘 조화되서
최근에 먹은 치즈돈가스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
밥을 다먹고나서 소화도 시킬 겸
근처 산방산랜드와 용머리해안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이 날 용머리해안은 파도가 높아서 들어가지는 못해 아쉬웠습니다 ㅠㅠ
산책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안덕계곡'을 구경했습니다
202번 버스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기도 하고
오후에 계획한 독립서점 오픈 시간이 남아서 선택했습니다
거리가 길지 않고 험하지 않아서
편하게 산책하기에 좋은 계곡이었습니다
계곡 구경까지 마치고 다시 202번 버스를 타고
제주도 독립서점 '그건그렇고'에 방문했습니다
독립서점 '그건그렇고'는 주변에 건물이 거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서점 자체도 원룸 같은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독립서점 그건그렇고의 내부에는 여러 책이 있었는데
주로 에세이류의 책이 많았습니다
샘플로 읽을 수 있는 책이 하나씩 준비되어 있어
부담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음료 1개를 시키고 2시간 동안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세이를 좋아하고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
오후 일정까지 마치고 숙소인 '소규모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서
잠깐 쉬다가 저녁 파티가 시작하기 전까지 주변 바닷가로 산책을 갔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나서 게스트하우스 파티에 참여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이름처럼 소규모 인원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파티였습니다
메뉴는 차돌떡볶이, 치킨 가라아케, 감자튀김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하이볼 1잔까지 먹었고
파티 참여 비용은 20,000원이었습니다
음식은 무한대로 제공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워낙 양이 많다 보니 배부르게 먹어 양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는 파티였습니다
다음 시간으로 불멍 시간도 가지고
바닷가 밤산책도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7일 차에는 이곳저곳 돌아다닌 곳이 많았는데
전날까지 계획이 없었지만 파워 J인지 근처 가볼만한 곳을 전날에 찾아본 것을 기반으로당일에 순조롭게 계획이 세워져 알차게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마치고 그동안 성격상 어려워했던
혼자 여행하는 일정을 선택했지만
예전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혹은 스스로 바뀐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편안하고 잘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주도 워케이션 이후 혼자 여행을 했던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후기를 블로그에 정리하다 보니 그때 느꼈던 감정도 생각나고
여러 가지로 다시 의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도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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