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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에서 11월 초에 3박 4일 동해 워케이션을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동해에 있는 묵호역 근처에서 주로 일도 하고 여행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원래는 8월에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가 당첨이 돼서 10월에 경주에서 워케이션을 할 계획이었지만 회사 사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됐지만 이번에 동해 워케이션을 통해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번 워케이션의 경우 지인의 소개로 어느 정도 비용을 지원 받아 다녀오게 되었고 원래 2박 3일 프로그램이지만 이왕 온 김에 2박만 하기 아쉬워 자비로 1박을 추가한 일정이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동해 워케이션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동해 워케이션 1일 차 일정 요약

  • 워케이션 출발(KTX 상봉역 → 묵호역)
  • 워케이션 숙소 체크인(103LAB)
  • 저녁 식사(비비소)

 

 

워케이션 출발

KTX 타고 상봉역에서 묵호역까지, 동해 KTX 자리 예약 꿀팁, 소요시간

 

워케이션의 일정은 월요일부터 시작이었는데, 평일에 서울에서 묵호까지 KTX는 총 4대만 있습니다. 저는 오전에 근무를 하고 오후 반차를 사용하여 상봉역에서 출발하여 묵호역까지 이동했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로 생각했던 것보다는 짧았고 평일이라 그런지 듬성듬성 자리가 비어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상봉역 KTX 승강장

 

 

KTX를 예매할 때 다른 후기를 보니 좌석번호 A~D 중에서 A좌석을 예매하면 동해 쪽에 다다를때 기차 창문으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꿀팁을 보고 예매를 했습니다. 찾은 정보대로 바다를 볼 수 있었지만 저는 묵호역까지만 가야 했기 때문에 짧게 구경을 하고 바로 내려야 했습니다. 동해역까지 가는 분들은 조금 더 기차를 타기 때문에 A좌석을 예매한다면 여행 시작 전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KTX에서 보는 동해 바다

 

 

오후 5시 반쯤 묵호역에 도착했더니 벌써 해가 지고 어둑해지고 있었습니다. 숙소까지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묵호역 도착

 

 

 

워케이션 숙소 체크인

103LAB 숙소 체크인, 103LAB 카페, 혼자 여행 숙소(게스트하우스) 추천

 

워케이션 숙소인 103LAB묵호역에서 도보로 25분 정도 거리에 있었습니다. 걷기에 매우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숙소가 논골담길에 위치하고 있어 숙소 근처에서는 매우 높은 언덕이 있었습니다. 쉬엄쉬엄 올라가면 되지만 골목길이기도 하고 경사도 꽤 있는편이라 차가 있다면 묵호등대쪽에 주차를 하고 내려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묵호 논골담길 언덕

 

 

 

숙소에 도착하니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안으로 들어가니 카페 공간을 먼저 볼 수 있었습니다. 103LAB은 카페도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카페 공간이 숙소와 바로 붙어있었습니다. 참고로 워케이션 기간 동안 이 공간을 주요 업무 공간으로 활용했는데 프로그램으로 숙소를 이용해서인지 카페 공간을 참가자들만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103LAB 카페 공간

 

 

원래 103LAB은 혼자 여행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하루에 최대 6명만 손님을 받는 숙소입니다. 사장님께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래는 12명을 받았지만 코로나 시기 강제로 인원을 50%만 받았는데 생각보다 그때의 분위기가 좋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숙소만의 철학이 느껴졌고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 대한 로망도 있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도미토리 내부는 게스트별 자는 공간이 분되어 있어 프라이빗함과 편리함이 있었고 방이 넓지는 않았지만 혼자 여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숙소로 느껴졌습니다. 짐을 풀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에서 다시 나와 식당으로 출발했습니다.

 

103LAB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내부
103LAB 게스트하우스 화장실 겸 샤워실

 

 

 

저녁 식사 및 마무리 

오후 6시 이후 여는 몇 없는 식당 비비소, 한우짬뽕국밥 후기, 동해 밤바다 야경

 

숙소 근처인 묵호 쪽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여는 식당이 별로 없었습니다. 특히, 논골담길 근처에서 혼밥을 할 수 있는 식당은 더 많지 않아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몇 개의 식당을 추천 받았습니다. 그 중 가장 가까운 비비소라는 식당으로 가서 생전 처음 보는 한우짬뽕국밥을 시켜봤습니다. (가격은 10,000원)

 

 

묵호 비비소 내부

 

 

한우짬뽕국밥은 짬뽕 국물에 각종 야채와 해물, 그리고 면이 있었고 위에 육회가 올려진 신기한 음식이었습니다. 맛은 익숙하지만 새로운 느낌이었는데 면부터 먹으라고 해서 먹어보니 두꺼운 면이 쫄깃하고 국물이 배어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재료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비소 한우짬뽕국밥

 

 

 

밥을 다 먹고 나오니 배도 부르고 첫날인데 이대로 들어가기 아쉬워 바로 앞에 있는 묵호항 수변공원을 걸으며 바다를 구경하며 여행 기분을 느끼고 소화도 시켰습니다.

 

묵호항 수변공원
묵호항 수변공원에서 찍은 동해 밤바다

 

 

 

또 숙소 근처에 있는 묵호등대도 살짝 구경하고 돌아와 간단히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카페에서 개인적인 일을 하다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묵호등대
맥주 한 캔으로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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