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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로, 2편 - 마케팅을 직업으로 선택한 순간

이 글은 아래 링크 1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https://mkt-kim.tistory.com/4 이론보다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외활동을 찾았지만, 마케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어떤 대외활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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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첫 회사 이야기

이때만 해도 콘텐츠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개념에 대해 몰랐고 지원했던 회사의 경우에도 채용공고가 마케터였습니다. (모든 회사가 마케팅을 퍼포먼스와 콘텐츠로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마케터였지만 실질적으로 콘텐츠 마케팅 업무를 하게 된 저는 포토샵도 거의 다루지 못했기 때문에 콘텐츠에서 사용하는 포토샵 기술에 대해 사수에게 배웠고 화장품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에 주요 타겟인 여성에 대한 이해도 필요했습니다. 사실 말이 이해였지...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성격도 다소 내향적이고 첫 회사였기 때문에 적응도 필요했는데 일 관련 내용도 익히고 우리 회사의 산업의 주요 타겟도 이해해야 했으니 쉴틈 없이 지냈던 시기였습니다.

 

회사에 들어가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저도 대학생때 대외활동에서 했던 마케팅 프로젝트라고 했었던 활동들은 초기 스타트업의 페이스북 광고 위주의 마케팅과는 거의 관련이 없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캠페인, 광고 세트, 광고에 대한 개념과 ROAS, CPC, CPM 등 마케팅 용어에 대해서도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남들보다는 더 많이 노력해야 했던 시기였습니다. 수습 기간 3개월 동안 많은 콘텐츠를 만들었고 미숙한 포토샵 실력으로 인해 실패도 많이 했지만,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콘텐츠도 만들어보면서 온라인마케팅에 대한 기본 개념을 쌓아가는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수습이 끝나고 대표님이 운영하는 다른 스타트업 회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앱 마케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앱 마케팅의 시작, 그리고 퍼포먼스 마케팅

회사를 옮기게 되면서 여러 가지 환경이 바뀌었는데 초반에는 페이스북에서 CPA 마케팅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신규유저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마케터가 3명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1명은 전략이나 서비스 기획 쪽 업무도 병행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신규 유저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기존에 했던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무에 새로운 퍼포먼스 관련 업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 정도가 지난 후 회사 마케팅팀 규모가 커지게 되고 퍼포먼스와 콘텐츠 마케팅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고 그 때 저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일단 퍼포먼스를 관리하는 일이 더 재밌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이 재미없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더 재밌고 성취감이 큰일이 퍼포먼스 쪽이었습니다. 또 개인적인 업무 성향도 퍼포먼스가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경우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하고 물론 다른 콘텐츠를 참고하거나 예전에 효율이 높았던 콘텐츠를 응용하며 콘텐츠를 만들수 있었지만 어느 정도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이 필요한 건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제작한 콘텐츠의 효율이 낮은건 아니었지만 그 과정이 조금 힘들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퍼포먼스의 경우 숫자를 분석하고 가정하여 테스트하고 고민해야 하는 일이 많았는데 제 업무 성향이 퍼포먼스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내용과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본격적인 퍼포먼스 마케팅 시작

퍼포먼스 마케팅을 전담하게 되고 그 시기에 회사도 합병이 되면서 관리해야 하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앱의 갯수가 4개가 되었습니다. 월 3억이 넘는 예산에 앱이 4개나 되다보니 정신없이 마케팅을 했던 시기였고, 회사에 퍼포먼스를 전담하는 마케터는 혼자였기 때문에 야근도 많이 했던 시기였습니다. 

 

어떤 직무도 마찬가지겠지만 1년차, 2년차 시기에 겪은 퍼포먼스 마케팅은 알지 못하는 것을 알아내야 하는 과정이 매우 많았습니다. 이전까지 잘 운영했던 광고 채널이 알고 보니 Fraud 비중이 높은 채널이라 추후에 협상해서 비용을 되돌려 받은 적도 있었고, 최근 매출이 떨어지는 원인 앱이 있어 원인을 찾아보니 유입 단계에서 남녀 성비가 무너진 경우도 있었고, 브랜드 캠페인에 대한 퍼포먼스 관리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등 말하지 못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계속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파고들고 마케팅에 적용하는 과정이 저는 재밌었기에 지금도 퍼포먼스 마케팅이라는 직무에 만족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도 사실 채용 공고를 보면 개발 쪽 지식을 필요로하는 회사도 있고, 광고 채널 운영을 중점적으로 필요로 하는 회사도 있고 회사마다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회사에서 최대한 새로운 것을 배울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다음에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면서 겪은 일에 대해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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