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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에 입사한 회사를 8월 초 퇴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지금 회사에 큰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칼퇴가 가능하기 때문에 워라벨을 보장받을 수 있었고, 회사나 팀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 중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있는 회사였기 때문에 경력을 쌓아 이직을 할 때 이점도 있는 회사였습니다.

 

10개월 근무하고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퍼포먼스 마케터로 더 발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한 이력은 마케팅 예산 규모효율을 개선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채울 수 없는 환경이었고, 커리어에 대해 고민을 하던 찰나에 '리멤버 커리어'로 인터뷰 제안이 왔습니다. 제안이 온 회사는 규모는 훨씬 작지만, 마케팅 예산 규모는 컸고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커머스 분야였습니다. 면접 후 입사 제안이 오고 고민은 더욱더 깊어져 갔습니다. 지금 회사도 분명 장점이 있지만, 제안이 온 회사도 다른 장점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결정을 위해 주변 지인에게도 물어보고 혼자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를 나열에 점수를 매겨보기도 했습니다. 출퇴근 시간, 회사 분위기, 복지, 성장 가능성, 일의 재미, 연봉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지금 회사와 이직 제안이 온 회사를 점수화했고 거의 비슷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결국, 최종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고 어떠한 선택을 해도 후회는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지금 회사에 남는다면 커리어의 발전과 일의 재미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웠을 것이고, 이직을 한다면 직접 회사 분위기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확실하고 작은 규모의 알려지지 않는 회사였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직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를 움직인 이유는 아직 도전을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매우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시간이 더 흐른다면 위험한 도전을 하기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설사 잘못되더라도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일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작은 스타트업으로 커머스 분야에서 퍼포먼스 마케터로서 큰 발전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신중하게 고민 후 결정을 하고 나니 오히려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이미 충분한 고민을 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즉, 저는 후회하지 않을 만큼 고민을 했고 이제는 결정에 믿음을 가지고 이직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며 원하는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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