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동해 워케이션 3일 차로 2박 3일간 묵었던 103LAB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동해 주변을 구경한 날이었습니다. 카페 공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일을 할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워케이션 공간이었고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 날 조식은 우동을 선택했는데, 가게에서 파는 우동처럼 퀄리티가 높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숙소를 예약한다면 조식은 3,000원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 짧게 일을 하고 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를 나와 같이 워케이션을 했던 분들과 동해 관광을 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이번 글은 그래서 동해 주변을 관광했던 후기부터 시작합니다. 이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
동해 워케이션 3일 차 일정 요약
- 동해 관광 - 추암촛대바위(+출렁다리)
- 점심식사(초당쫄면순두부) 및 숙소 체크인(호텔 카라멜)
- 묵호 시내 구경(끼룩상점 등)
동해 관광
동해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 구경
추암촛대바위까지는 일행 중 차가 있는 분이 있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추암촛대바위는 출렁다리가 있는 곳과 촛대바위가 있는 곳이 길로 나뉘어 있어 한쪽을 먼저 보고 다른 한 쪽을 봐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먼저 출렁다리를 건너보기 위해 약간의 언덕과 계단을 오르니 탁 트인 동해의 모습과 맑은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맑아서 그런지 바닥이 선명하게 보였고 잔잔한 주변 풍경을 구경하며 출렁다리를 건넜습니다. 이름은 출렁다리였지만 엄청 흔들리지는 않았고 다리 아래쪽으로 바닥도 투명한 것이 아니라 막혀있어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추암촛대바위를 보기 위해 반대편으로 이동했습니다. 조금만 걸어 올라가니 바로 바다 한가운데에 우뚝 쏟은 바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무조건 와야 한다는 아니지만 탁 트인 동해 바다 전망을 볼 수 있고 관광지 자체가 크지 않고 짧게 핵심적인 부분을 볼 수 있어서 차가 있다면 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경을 마치고 다시 묵호역 근처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점심 식사 및 숙소 체크인
점심은 초당쫄면순두부, 두 번째 숙소 호텔 카라멜 체크인
묵호역 근처로 돌아오니 오후 1시쯤 되어 점심을 먹기 위해 초당쫄면순두부에 방문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초당쫄면순두부고 메인 메뉴도 초당쫄면순두부인 곳이었는데 저도 역시 메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크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테이블에 손님이 차 있었습니다.
초당쫄면순두부가 나와서 바로 먹어보니 진한 순두부찌개의 맛이 느껴졌지만 엄청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었고 여러 가지 재료가 있어 다양한 맛을 느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게에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숟가락으로 뒤집어서 먹으라는 말이 쓰여있었지만 다 먹고 나서야 알아 다음에 또 온다면 가이드대로 먹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에 쫄면도 들어있고 밥은 무한리필로 가져올 수 있어 많이 먹는 분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곳일 것 같습니다. 우선 제 입맛에는 일반적인 순두부찌개보다 깊은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조금 걸어 워케이션의 두 번째 숙소인 호텔 카라멜에 도착했습니다. 1층은 카페 공간이고 나머지 층은 호텔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여관을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예전 느낌보다는 소위 말하는 인스타 감성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숙소 내부로 들어오니 방은 크지 않았지만 트렌디한 색감으로 꾸며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워케이션인 만큼 숙소에서 일을 조금 하다가 이번엔 묵호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묵호 시내 구경
작은 기념품 가게 끼룩상점, 여행책방 잔잔하게
묵호에서 시내라고 볼 수 있는 곳이 넓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한 바퀴를 쭉 돌다 보니 워케이션에 오기 전에 찾아봤던 작은 기념품 가게 끼룩상점이 근처라 구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청년몰 안에 있는 매우 작은 공간이었지만 자석, 공책, 엽서, 테이프 등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모여있었고 있을 만한 기념품은 다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강화도에서 방문했던 기념품 가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관광지에 특화된 기념품이 아닌 현지의 색깔을 약간 입혀 실용적이고 디자인적으로 개성 있는 기념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내용이 꽉 차 있는 느낌이었고 기념품을 천천히 구경하다가 미니 공책 하나를 사고 나왔습니다.
시내를 조금 걷다가 여행책방 잔잔하게가 있어 들어가 봤습니다. 이곳은 주로 여행과 관련된 새책과 중고책을 판매하는 곳이었고 일부 다른 장르의 책도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책방의 주인장께서 직접 여행을 가서 사 온 마그넷이 수북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한 곳에 모여있는 대략 100개 정도의 마그넷이 신기하기도 하고 직접 여러 나라를 방문한 사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마그넷도 구경하고 일부 책도 조금 읽어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에 들어와서는 잠시 휴식을 하다가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몇 개 없는 여는 식당 중에서 고민하다가 큰가마솥할매순대국&양선지해장국 묵호역점에서 뼈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는 동행분과 근처 투다리에서 간단히 술을 먹고서 소화를 시킬 겸 밤산책을 하며 논골담길로 가서 밤야경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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