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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동해 워케이션을 다녀왔지만 12월에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시 한번 동해에 방문했습니다. 이번 워케이션 기간 동안 몸이 좋지 않아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하루 단위로 글을 쓸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도 하고 한 번 다녀온 곳이라 중복되는 장소가 있어 글 하나로 요약해서 작성해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3박 4일간의 동해 워케이션 후기를 중요한 순간 위주로 짧게 공유해 보겠습니다.

 


1일 차 : 비가 많이 오는 동해에서 워케이션 시작

목표설정을 위한 워크샵, 몸이 좋지 않아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던 하루

 

묵호역에 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익숙한 묵호역의 풍경을 마주하고 숙소인 호텔 카라멜까지 이동해 체크인을 한 뒤, 프로그램의 목적인 목표설정을 위해 103LAB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날은 비가 많이 와서 움직이기 어려웠고 프로그램 일정이 꼬였고 결정적으로 몸이 좋지 않아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KTX에서 찍은 비오는 동해 바다
103LAB 카페 티

 

 

디저트와 음료를 주문하고 워케이션 참가자분들과 3박 4일 동안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저는 방에서 휴식을 하고 밤에 짧게 네트워킹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동해 워케이션 목표설정 워크샵

 

 

 

2일 차 : 회사 일과 목표 설정한 일, 회고 네트워킹

워케이션 개인 업무시간 및 회고 네트워킹(셀프 카운슬링북), 몸이 덜 회복되어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본격적인 일의 시작

 

다음날 아침에 숙소인 호텔 카라멜에서 조식을 준비해주셔셔 오랜만에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채로운 비주얼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브런치와 오렌지 주스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텔 카라멜 오렌지주스
호텔 카라멜 조식 브런치

 

 

이 날은 저녁 전까지 개인 업무시간으로 자유롭게 일을 하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호텔 카라멜 1층에 분위기 좋은 빈티지 감성 카페인 카라멜 스테이션이 있어 거기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어제 좋지 않은 몸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숙소 침대에서 누워 일을 하다가 휴식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워케이션 기간 내내 몸이 회복되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아 묵호 시내에 있는 병원에도 다녀왔습니다.

 

주사를 맞고 나니 컨디션은 조금 회복되었지만 회의가 있어 오후에도 숙소에서 업무를 하다가 저녁에는 부흥횟집에서 따듯한 복지리 맑은탕을 먹었습니다. 밤에는 회고 네트워킹 세션이 있었는데 셀프 카운슬링북의 질문을 통해 나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정리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라멜 스테이션

 

 

2시간 동안 각자 2023년에 좋았던 순간과 좋지 않았던 순간, 달성했던 일 등에 대해 이야기했고, 시간상 모든 질문을 다루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회고 네트워킹 이후 목표 중 하나인 전자책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3일 차 : 묵호항 로컬투어 및 네트워킹 디너

동해 해파랑길 33코스를 걸으며 로컬투어, 네트워킹 디너와 묵호 야경 투어

 

조식을 먹고 나서 오전에는 묵호항 로컬투어를 위해 숙소에서 나와 걷기 시작했습니다. 투어는 동해 해파랑길 33코스로 묵호역에서 추암해변까지 코스였지만 시간상 동해역까지만 걷는 투어였습니다. 3일 차에는 몸 컨디션이 제일 좋아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동해 해파랑길 33코스

 

 

동해 바다를 따라 걸으면서 묵호의 조용하고 멋진 풍경을 느낄 수 있었고, 혼자가 아니라 워케이션 참가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걸으니 힘들기보다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동해 해파랑길 33코스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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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휴식도 하고 해변에 앉아 구경도 하고 뷰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으며 오전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은 동해에 있는 일식당 묵호정에서 사케와 에비동을 먹었습니다.

 

동해 묵호정 사케와 에비동

 

 

오후에는 카라멜 스테이션에서 회사 업무를 했고 저녁 시간에는 네트워킹 디너로 참가자끼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묵호 시내에 있는 모둠회, 옛날통닭, 보쌈, 짬뽕 등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편하게 시간을 보내며 조금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해 워케이션 네트워킹 디너

 

 

저녁을 먹고서는 논골담길에 있는 논골카페 근처에서 다 같이 묵호 야경을 보기 위해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야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운 좋게 별똥별도 보며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논골담길 야경

 

 

 

4일 차 : 워케이션 마지막날, 다른 장소에서 마무리

망상해변 근처 카페에서 워케이션 마무리, 다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힘들었던 시간

 

워케이션 마지막 날에는 아침으로 묵호김밥을 먹고 오전에는 카라멜 스테이션에서 일을 했습니다. 숙소에서는 미리 체크아웃을 하고 워케이션 참가 비용에 포함된 음료를 먹으며 회사 업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동해를 떠나기 전 새로운 장소에서 일을 해보기 위해 차를 타고 망상해수욕장 근처 호텔 안에 있는 한양식당 포세이돈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당은 오래된 보였지만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깔끔했고 옛날 감성이지만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한양식당 포세이돈 내부

 

 

점심을 먹고 동해 워케이션의 마지막 장소인 오아시스in망상 카페로 이동하여, 오후 업무 및 워케이션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핑장 안에 있는 카페라 그런지 주변에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없었고,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뷰가 좋은 카페였습니다. 다만, 컨디션이 다시 안 좋아져서 중간중간 쪽잠을 자면서 쉬엄쉬엄 일을 했습니다.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묵호역으로 택시를 타고 돌아가 기차를 타고 3박 4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3박 4일 동안 동해 워케이션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워케이션에 비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과 휴가를 모두 잘 즐기지 못했고 목표 설정을 했지만 달성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가치관이나 일에 대한 자세를 듣고 배울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024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워케이션을 통해 집에서 일하는 환경에서 벗어나 리프레쉬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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