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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3박 4일 남해 워케이션 2일 차 후기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서울에서 4시간 버스를 타고 남해에 도착해 소도읖에 도착하고 주변을 구경했던 워케이션 첫날의 후기를 공유했습니다.

 

 

[남해 워케이션 - 1] <소도읖 남해>에서 3박 4일 시골 워케이션 시작

3월 초, 3박 4일간 남해로 워케이션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남해 터미널까지 버스로 4시간 이상이 걸리고 차를 타고 30분 이상 들어가야 하는 소도읖에서 시골 워케이션을 경험했습니다. 공주,

mkt-kim.tistory.com

 

 

워케이션 2일 차는 온전히 하루를 남해에서 보내며 일하고 여행도 했습니다. 워케이션 중 사전에 일정이 짜여진 날로 맛집 투어, 프로그램 참여, 남해 여행, 네트워킹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했고 일정대로 따라갔지만 모든 시간이 기억에 남아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남해 워케이션 2일 차 이야기 시작합니다 :)

 


 

이 날 공식일정은 오후 12시에 시작이었기 때문에, 오전에는 사무공간 전용좌석에서 회사 일을 했습니다. 전용좌석은 전 날 구경만 했기 때문에 실제로 처음 사용해봤는데 3면이 파티션으로 둘러싸인 1인 좌석이기 때문에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일을 집중하기에 최적화된 업무 공간이었습니다.

 

소도읖 남해 사무공간 전용좌석

 

 

공유주방에서 커피도 무료로 먹을 수 있어 가져와 3시간 정도 일을 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나 회사에서는 방해되는 요소가 많았는데 소도읖 남해 전용좌석에서는 온전히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 효율이 상승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꼭 일을 해야 한다기보다 생각을 정리하거나 영상을 보거나 집중이 필요한 어떤 것이든 하기에 적합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오후 12시부터 워케이션의 일정이 시작되었고, 맛집 투어를 위해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름부터 매우 심플한 '동네국밥'이라는 현지인 맛집에서 소머리 국밥을 먹었습니다. 가게 내외부 노포 느낌의 분의기를 느낄 수 있었고 소머리 국밥은 겉보기에 국물이 맑았지만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고기도 큼직하게 들어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네국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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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남해 맛집 동네국밥 외부
남해 맛집 동네국밥 내부
남해 맛집 동네국밥 소머리국밥

 

 

점심을 먹고나서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상주은모래비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다른 남해 여행 후기를 보면 이곳에서 찍은 사진도 많은데, 여름에 오면 나무와 풀이 더 초록초록해지는 것 같아 나중에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포토존

 

 

다음 일정은 소도읖 남해에서 진행 중인 팝업 워케이션에 참여했습니다. 오르빗워크룸에서 준비한 팝업으로 일과 관련된 가치관과 고민에 대해 직접 참여하며 스스로 고민하고 해답을 얻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소도읖 남해 팝업 워케이션

 

 

자판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일에 대한 중요한 가치관을 뽑을 수 있었고, 일을 하며 할 수 있는 고민들에 대해 셀프 카운슬링북 카드로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워케이션에 참여한 위아소돞분들과 함께 서로의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스스로도 일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소도읖 남해 팝업 워케이션

 

 

다음으론 남해 여행 일정으로 다같이 다랭이마을을 구경하러 이동했습니다. 바로 보이는 계단식 논, 밭과 함께 바다뷰를 볼 수 있었고 특색이 느껴지는 마을이었습니다. 아직 3월 초라 날씨는 쌀쌀했지만 봄을 느낄 수 있는 유채꽃을 여기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남해 다랭이마을 입구
남해 다랭이마을 입구

 

 

다랭이 마을을 구경하며 걷다가 유명한 카페 중 하나인 카페톨에 방문했습니다. 더 가까히 남해 바다뷰를 볼 수 있었고 날이 더 따뜻해지면 정원도 더 꽃이 많이 펴서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해 다랭이마을 카페톨
남해 다랭이마을 카페톨에서 바라보는 바다뷰

 

 

가장 추천하는 메뉴인 생딸기라떼와 함께 쌀식빵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시즌3톨을 주문하고 아직 날이 추워 안에서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중에는 카스테라까지 먹었는데 식빵과 카스테라 모두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부드러움이 있었고 맛도 자극적이진 않지만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남해 다랭이마을 카페톨 메뉴
남해 다랭이마을 카페톨 생딸기라떼 + 쌀식빵

 

 

다랭이 마을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저녁식사 및 네트워킹에 참여했습니다. 네트워킹 저녁 메뉴는 스모프치킨

쫄간장치킨과 회, 수육 그리고 오를라섬 카레로 다양한 음식과 함께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 이후에도 맥주와 함께 여러 안주를 먹으며 밤까지 이야기하다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남해 워케이션 저녁 네트워킹

 


 

이렇게 남해 워케이션 2일 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정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지만 재미있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워케이션에 대해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은 온전한 휴가도 아니고, 일도 제대로 집중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고 더 집중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두 가지를 적절하게 충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일하던 환경을 벗어나고 쉴 때도 집에서 쉬는 것이 아닌 다양한 지역을 구경하며 힐링할 수 있는 것이 워케이션의 장점이고 이러한 모습이 가장 잘 보인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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