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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남해 워케이션의 마지막 후기입니다. 3일 차에는 차를 타고 여행을 가거나 일을 집중적으로 하는 등 특별한 일을 했다기보다 사람들과 잔잔한 대화를 하고 숙소인 소도읖 남해 근처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워케이션을 오기 전부터 일을 많이하거나 꼭 어디를 가봐야겠다고 정하기보다 최근에 고민이 많은 상태였기 때문에 남해에서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려고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스스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질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글로 남길 내용이 많진 않지만 소소한 이야기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이 날은 정해진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오전 늦게 일어나 천천히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소도읖 운영진분들께 추천받은 에그타르트 맛집 '카페잔잔'에서 디저트를 포장하러 갔습니다.

 

 

 

 

 

 

카페잔잔은 외국 감성이 느껴지는 분위기에 다양한 구움과자를 파는 카페였습니다. 특히 에그타르트의 크기도 매우 크고 속이 꽉 차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남해유자티케이크 1개와 에그타르트 2개를 포장해 숙소로 돌아와 사람들과 나눠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해 디저트 맛집 카페잔잔 내부
남해 디저트 맛집 카페잔잔 외부
카페잔잔 에드타르트

 

 

에그타르트를 먹고 주말에만 연다는 또 하나의 맛집 상주은모래비치에 있는 '해주핫도그'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작은 점포 형태로 있는 곳인데 해주핫도그, 야채핫도그, 치즈핫도그 3가지 종류의 핫도그가 있었습니다. 저는 가장 기본인 해주핫도그를 먹었고 핫도그 자체의 구성은 일반 핫도그와 똑같았는데 핫도그 반죽이 매우 쫀득하고 부드러워 맛있었습니다.

 

 

 

 

남해 해주핫도그

 

 

 

다음으로 에그타르트와 핫도그로 배를 채우고 소화시킬 겸 상주은모래비치를 산책하며 구경했습니다. 첫날에 야경만 봤었기 때문에 낮에는 처음 와봤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깨끗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수욕장은 많이 가봤지만 상주은모래비치는 특색이 있었는데 산으로 둘러싸여 포근한 느낌을 받았고, 모래도 매우 고와 신발을 신고 들어가도 안으로 모래가 거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을 한 바퀴 걷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잠시 방에서 낮잠도 자면서 오후 이른 시간대를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은 남해에서의 마지막 저녁이기 때문에 다 같이 공유주방에서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잔치국수와 볶음밥을 다같이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소도읖 남해 근처 풍경
3일차 저녁 잔치국수와 볶음밥

 

 

저녁에는 불멍타임이 있어 다같이 둘러 않아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어쩔 때는 멍도 때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불멍 후에는 마지막 밤인 만큼 아쉬움이 있어 남아있는 사람끼리 모여 앉아 과자와 맥주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소도읖 남해 불멍타임
불멍 후 네트워킹

 

 

3일 차에는 특별한 일을 하진 않았고 주변을 돌아다니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고민했던 일들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찾을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으며 스스로에 대한 용기도 얻고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조금의 해답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체크아웃 시간까지 늦잠을 자고 차를 타고 남해버스터미널까지 이동했습니다. 소도읖을 떠나기 전 포토존에서 사진을 한 번 찍고 언제 또 볼지 모르는 상주은모래비치도 한 번 더 보며 워케이션을 마무리했습니다. 4시간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8,000원에 정식을 먹을 수 있는 버스터미널 근처 '아느르'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며 3박 4일 워케이션을 마무리했습니다.

 

남해 워케이션 4일차 체크아웃
남해 버스터미널 근처 맛집 아느르

 


 

이전에 경험한 다른 워케이션과는 달리 이번 워케이션은 여행지를 많이 돌아다니거나 카페를 많이 찾아다니거나 하지 않고 주로 숙소와 그 주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해에 뚜벅이로 왔기 때문에 돌아다니기 어려웠던 점도 이유지만 그보다 이번 워케이션을 함께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평소에는 회사나 지인을 만나면 말하는 주제가 거의 비슷했는데 워케이션에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복잡한 고민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워케이션에서 직접적인 해결책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나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여러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편으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편으론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고민을 하는 이 상황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박 4일 남해 워케이션 후기는 여기까지이고 다음에도 다른 워케이션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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